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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2015-02-23 14:48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시즌 3차 대회가 지난 8일 끝났습니다. 서머시즌에는 채성민(21.벤제프)이 한 발 앞선채 마무리됐지만 윈터시즌 들어서는 뜻깊은 첫 우승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오랜 출전 끝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하기원(34.골프존아카데미/HENDON)입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최종라운드 시작 전 하기원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하기원은 GTOUR가 출범한 2012년부터 단 한 대회도 빼놓지 않고 모든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서는 이번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나 컷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분한 경기력으로 몇 차례 우승권에 들면서 가능성을 보인 만큼 늘 기대주로 꼽히던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지난 2차 대회에서 40대의 관록을 자랑하며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김낙인. 특유의 유쾌함으로 갤러리는 물론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까지 웃음짓게 만드는 김낙인은 경기 전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활짝 웃어보였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퍼팅 연습일 뿐인데도 퍼트를 집어넣고는 우승 당시 했던 세리모니를 보여줍니다. 지난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은 모습입니다. 김낙인은 상승세를 이어 2연승에 도전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하기원은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2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한 하기원은 전반에 버디 3개,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경쟁자들이 무너지는 사이 하기원은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17번까지 2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가면서 무난하게 우승을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그러나 생애 첫 우승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김낙인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것입니다. 갤러리들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은 김낙인은 우승했을 때보다 더욱 격한(?) 세리모니를 선보였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하기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해야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파온에 실패하면서 파에 그쳐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합계 14언더파 274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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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 하기원과 김낙인은 무난하게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렸습니다. 김낙인은 홀까지 9m를 남겨뒀고 하기원은 5m 거리지만 슬라이스 경사가 있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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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하기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낙인이 버디 퍼트를 빠뜨리며 파에 그친 반면 하기원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파 퍼트로 마무리한 김낙인은 준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모니를 선보였습니다. 이제는 김낙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세리모니입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멋진 경기를 펼쳤고 명승부를 만들어냈기에 박수를 받아 마땅했습니다. 공동 4위로 출발한 김낙인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그러면서도 우승을 놓친 아쉬움울 온몸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기원과 악수를 하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김낙인입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늘 하기원에게 힘이 돼 줬던,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릴 동료들. 바로 '세븐언더(7 Under)'입니다. 세븐언더는 군입대한 김민수(25.볼빅), 리치, WGTOUR 김지민(26.온네트) 등 6명으로 구성된 골프팀입니다. 함께 연습하고 힘을 북돋우기 위해 자체 결성한 팀이지만 이제 스폰서까지 얻으면서 자선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준우승한 김낙인이 우승자 하기원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김낙인은 트럼펫 연주로 진심을 담은 축하를 전하며 시상식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한 김낙인. 정수기용 생수통으로 축하를 하는 '남다른 클라스'를 보여줬습니다. 축하의 물 세례인지 분노의 물 세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GTOUR]하기원, 생애 첫 우승 감격 누리던 날
GTOUR 출전 2년 9개월만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하기원. 하기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2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섰습니다. 올시즌 목표였던 상금랭킹 톱10을 달성한 하기원은 이제 2승을 향해 달려갑니다.

하기원은 "첫 우승을 한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김낙인 선수가 샷감이 좋았기 떄문에 준우승하더라도 후회 없는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상금랭킹 톱10 목표를 달성했으니 남은 두 개 대회에서는 톱5에 드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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