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군은 1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1바퀴 5.615km)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 슈퍼6000 클래스 결선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통과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1위를 차지한 폴 투 피니시, 완벽한 우승이었다.
대회 최대 배기량(6200cc, 436마력)의 스톡카가 벌이는 슈퍼6000 클래스 결선은 혼전이 벌어졌다. 15바퀴 84.225km를 달리는 결승에서 김중군은 예선 1위로 출발했지만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에 선두를 뺏기는 등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4번째 바퀴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
김중군이 36분 43초 705를 찍었고, 김의수(CJ레이싱)가 36분 53초 179로 뒤를 이었다. 전 F1(포뮬러 원) 레이서 이데 유지는 3위(36분 54초 289)로 시상대에 올랐다.
시즌 종합 1위인 황진우(CJ레이싱)는 사고로 밀리면서 10위로 처졌다. 시즌 2위 조항우(아트라스BX)도 첫 랩 3코너에서 혼전 속에 리타이어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두 선수의 시즌 종합 점수 차는 불과 4점이다. 오는 11월 1,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시즌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슈퍼6000 클래스 팀 포인트 부분에서는 아트라스BX가 1위를 차지해 시즌 1위 CJ레이싱과의 격차를 좁혔다. 현재 CJ레이싱이 194점, 아트라스BX는 184점이다. 이 역시 최종전에서 승부가 갈린다.
한편 슈퍼6000 클래스의 장순호(팀106)는 공인 경기 100회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5년 첫 출전 이후 20년 간 23번의 우승과 21번의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4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했다. 이재우(쉐보레레이싱), 조항우, 김의수에 이어 영광을 안았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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