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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이순신 장군 뒤 숨겨진 주인공의 이름 '민초'

불가능한 전투 승리로 이끈 주역들…배우 진구 이정현 권율 박보검 등 열연

2014-06-22 13:14

왼쪽위부터시계방향으로배우진구이정현박보검권율
왼쪽위부터시계방향으로배우진구이정현박보검권율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 배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액션 대작 '명량'에는 이순신(최민식) 장군과 함께 불가능한 전투를 승리로 이끈 민초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활약상이 극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선의 탐망꾼 임준영 역은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온 배우 진구가 맡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군의 진영에 몰래 침투해 기밀을 빼내는 탐망꾼 임준영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순신 장군과 조선에 충정을 바친다. 그는 항상 자신을 걱정하는 부인에게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진심과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왜군에 의해 가족들을 모두 잃은 뒤 벙어리가 된, 임준영의 아내 정씨여인 역은 이정현이 맡았다.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 이정현은 말을 할 수 없는 비운의 정씨여인 캐릭터를 섬세하고 성숙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적진을 오가는 남편을 지켜보며 노심초사하지만 묵묵하게 그를 기다리는 정씨여인 이정현은 명량의 유일한 홍일점이다.
 
영화 '피에타'에서 가난한 가장인 기타남, '잉투기'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20대 청춘 희준 역을 맡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권율은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로 분해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권율은 모진 고문을 당한 아버지 이순신의 곁을 지키며 나라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회 역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묵직하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왜군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에 탑승한 수봉 역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이순경 역으로 출연한 박보검이 맡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대장선에 자진 합류한 수봉 역을 통해 박보검은 당차고 참신한 매력과 진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최민식 류승룡 주연의 명량은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으로 전해진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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