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대기록 달성 기회는 행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3연승…”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

2013-07-01 11:22

▲1일(한국시간)미국뉴욕주사우샘프턴의서보낵골프장에서열린US여자오픈최종라운드에서우승후기뻐하고있는박인비.사진
▲1일(한국시간)미국뉴욕주사우샘프턴의서보낵골프장에서열린US여자오픈최종라운드에서우승후기뻐하고있는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경기 후 "베이브 자하리아스 선수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내게 왔다는 것이 행운"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의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9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을 2008년 이 대회에서 거뒀다.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은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대회인데 2번씩이나 우승하게 돼 기쁘다. 역사가 깊은 대회고 트로피를 보면 대선수들의 이름이 많은데 여기에 이름을 2번 새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8월 1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LPGA투어에서 아직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총 5개로 늘어나긴 했으나 미국 언론에서는 4개 대회만 우승해도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이는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미국)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주변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기회가 있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그런 위치에서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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