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메이저 3연승 향해 ‘굿스타트’

US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 2위...김하늘 1타 차 단독 선두

2013-06-28 13:37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메이저 대회 3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첫날 버디 6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한 김하늘(25.KT.6언더파 66타)보다 1타 뒤진 2위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은 1950년 베이비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이후 아직까지 달성한 선수가 없다.

박인비는 이날도 정교한 퍼트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흔들렸던 티샷도 안정을 찾았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박인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후반 들어 5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한 박인비는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으
나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인 뒤 다시 1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경기 후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 스코어가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주말에는 티 박스나 핀 위치를 조정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하늘은 그린 적중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만회했다. 특히 23개에 불과한 ‘짠물 퍼팅’을 앞세워 첫날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의 선전도 돋보였다. 김인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제윤(21.LIG)은 2언더파 70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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