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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

올 시즌 메이저 2연승…브리티시, 에비앙 제패하면 5대 메이저 정상

2013-06-10 14:00

박인비 “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다음 목표를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정했다.

박인비는 10일 대회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골프선수로서 목표 중 하나가 그랜드슬램"이라면서 "메이저대회에 우승하려고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매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이어 "(박)세리 언니가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면서 "언니의 나이(36)가 되기 전에 (그랜드슬램)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2008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이상 2013년)에서 우승을 맛보며 박세리가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왕관을 추가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올해부터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로 추가됐다.

폭우로 대회 일정이 밀리면서 최종일 36홀에 이어 연장 세 번째 홀까지 치른 박인비는 “연장전에 간 것은 행운이었고, 우승은 거의 기적이었다"면서 “오늘은 마라톤을 완주한 것 같다. 너무나 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한 박인비는 “꼭 넣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으면 잘 안 들어가고, 가까이 붙이겠다는 마음으로 치면 들어가더라"면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인 것 같다"며 웃었다.

박인비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열리는 월마트 챔피언십에서 연승을 노린다. 그는 "친하게 지내는 최나연의 플로리다 집에 가서 함께 훈련도 하고 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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