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양수진 “아뿔싸! 5퍼트”

E1채리티오픈 첫날 3번홀서 트리플보기 악몽…컷 탈락 위기

2013-05-31 19:56

양수진 “아뿔싸! 5퍼트”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양수진(22.정관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 첫날 한 홀에서만 퍼팅을 다섯 차례나 하는 악몽을 겪었다.

31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3번홀(파5). 양수진은 티샷과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데 이어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렸다.

문제는 그린의 형태였다. 그린 한 가운데를 가로지는 곳에 높은 둔덕 있어 왼쪽에 볼을 올리면 심한 오르막 경사를 보고 퍼팅을 해야 한다. 양수진의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올랐지만 볼은 홀 왼쪽 10m 가량 멀리 떨어졌다.

양수진의 버디 퍼트는 오르막 경사를 넘지 못하고 굴러 내려와 그린 밖으로 나갔고 다시 친 퍼트도 같은 자리로 굴러 내려왔다. 세 번째 친 퍼트는 간신히 홀 1.7m에 붙였지만 네 번째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결국 양수진은 퍼터를 다섯 차례나 사용한 끝에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양수진은 공동 80위(5오버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쳐 컷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다른 선수들도 굴곡이 심하고 핀 위치마저 어렵게 꽂힌 그린에서 고전했다. 선두에 나선 김보경(27.요진건설)은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웠다"며 "대회 전에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져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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