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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총파업 여파'… '안단테' 제작발표회, 배우가 진행

2017-09-19 15:39

'KBS 총파업 여파'…  '안단테' 제작발표회, 배우가 진행
엑소 카이의 첫 지상파 주연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KBS1 일요드라마 '안단테'의 제작발표회가 전문 MC 없이 진행됐다. 16일째 이어진 KBS 양대 노조의 총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일요드라마 '안단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기호 PD와 엑소 카이, 김진경, 이예현, 백철민이 참석했다.

내빈 인사말,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출연자 포토타임, 공동 인터뷰까지 구성은 여느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다르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전문 MC가 없다는 점이었다.

보통 제작발표회에는 아나운서나 박경림, 문지애 등 전문 MC가 등장해, 매끄러운 진행을 이끈다. 그동안 KBS 드라마 제작발표회 역시 박은영, 조충현, 한상헌 등 자사 아나운서가 맡아 왔다.

그러나 현재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이하 K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는 모두 총파업 중인 상황, 결국 극중에서 박영근 역을 맡은 배우 김광식이 대신 사회를 맡았다.

일일 진행자로 변신한 김광식은 멋쩍은 듯 "전문 아나운서가 아니라 진행에 소질은 없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진행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식은 이후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포토타임, 공동인터뷰까지 진행한 김광식은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온 뒤 "이걸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끝내죠 뭐. 기자님들 저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지난 15일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에는 염지혜 아나운서가 참석해 진행을 맡았다. 하지만 현재 KBS 양대 노조의 총파업이 드라마 제작과 방송에 영향을 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드라마와 관련 없는 얘기"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노조와 새노조는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등 경영진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내걸고 총파업 중이다. 각각 지난 7일, 4일 시작해 현재 13일, 16일째를 맞았다.

'KBS 총파업 여파'…  '안단테' 제작발표회, 배우가 진행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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