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8연속 버디 고진영, “오늘 라운드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2017-08-12 17:33

고진영이2라운드후리더보드에기록된자신의8연속버디기록을가리키고있다.제주=김상민기자
고진영이2라운드후리더보드에기록된자신의8연속버디기록을가리키고있다.제주=김상민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신들린 듯한 8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와 1타 차 2위로 뛰어 올랐다.

고진영은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11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 오지현(KB금융그룹)에 1타 뒤진 2위가 됐다.

고진영이 기록한 8연속 버디는 2015년 조윤지(NH투자증권)가 휘닉스 스프링스CC에서 열린 E1채리티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세운 연속 버디 기록과 함께 KLPGA투어 최다 타이 기록이다. LPGA투어와 PGA투어에서는 9개 홀 연속 버디가 최고 기록이다.

고진영의 기세는 이날 남은 라운드가 더 있었다면 버디를 추가할 수도 있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서웠다. 특히 기록이 이어져 부담이 커졌을 법한 18번 홀에서는 어려운 세 번째 홀을 핀 옆에 붙이며 연속 버디 기록을 추가했다.

고진영은 “전반 라운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잃어서 ‘재미 없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캐디인 딘 허든이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 이후 샷 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연속 버디를 잡을 때는 ‘될 것 같다’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니었다. 그냥 라운드가 아주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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