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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22일 개막…이번에도 연장 혈투 이어지나

2017-06-20 07:59

지난해KPGA선수권우승자김준성이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지난해KPGA선수권우승자김준성이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22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 (파72, 6988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8월에 진행됐지만, 올해 60회를 맞아 제1회 대회가 열렸던 6월로 옮겼다.

2016 ‘깜짝 우승자’ 김준성, 타이틀 지킬까

지난해 김준성(26, 캘러웨이)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김준성은 2012년 ‘김휘수’(2015년 3월 김준성으로 개명) 라는 이름으로 투어에 데뷔해 우승하기 전까지 2015년 군산CC오픈 공동 7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김준성은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 박준섭에 4타 뒤져 있었지만 빗속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준성은 올 시즌 성적도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준성은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대회에 참가해 뜻 깊고 각오도 남다르다”며 “올 시즌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경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이번 대회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트로피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개 대회 연속 연장전…2017 우승자 총출동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춘추전국시대다. 8개 대회에서 3명이 생애 첫승을 거뒀고,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드림오픈'부터 지난주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연장전 끝에 챔피언이 탄생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자 8명이 총출동해 샷 대결을 펼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7년6개월만에 2승째를 달성한 맹동섭(30, 서산수앤골프리조트)을 필두로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투어 데뷔10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김성용(41),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호반건설), ‘SK telecom OPEN’의 사나이 최진호(33, 현대제철),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우승자 김우현(26, 바이네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24),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승혁, 지난 주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에서 8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이정환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이 중 장이근은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한해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1971년 한장상 이후 45년간 나온 적이 없는 기록이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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