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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랭킹 1위 연연 안 해…3주간 쉬며 여행 다닐 것”

2017-05-25 18:04

리디아고.사진=AP뉴시스
리디아고.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 뉴질랜드)가 자신의 랭킹 1위 자리가 위태로운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3주간 휴식’을 선언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리디아 고의 랭킹 1위 자리가 위험하지만, 그는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볼빅 챔피언십에 결장했다. 만일 이 대회에서 랭킹 2위 유소연(메디힐)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위 이하로 내려가면 유소연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른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까지 무려 83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부터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2~3위와의 랭킹포인트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고, 이제는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힘겨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이런 상황에서 “3주간 대회에 나가지 않고 쉬겠다”고 선언했다. 리디아 고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집이 올랜도에 있는데, 지난 몇 년간 거기에 집이 있으면서도 올랜도 구경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이번에 여행을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최근 인터뷰 때마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 “랭킹 1위 연연 안 해…3주간 쉬며 여행 다닐 것”

리디아 고는 지난 25일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미디어 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어린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을 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리디아 고는 지역 여자 주니어 골프 선수들과 직접 만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현지시간으로 6월 15일 개막하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참가해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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