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 첫 루키 맞대결 '슈퍼루키' 박민지 , 허다빈 대파

2017-05-17 15:38



박민지가2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박민지가2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춘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슈퍼 루키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동기 허다빈(19)에게 압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77야드)에서 치러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루키 동기 허다빈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민지는 시작부터 허다빈을 거세게 압박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에 허다빈은 보기를 범하며 제압당했다. 이어 허다빈은 3번 홀(파3)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파를 기록한 박민지에게 한 홀을 내어줬다. 하지만 허다빈은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홀을 추격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중 허다빈이 8번 홀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저앉았고, 박민지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두 홀을 더 달아났다.

후반 홀에서도 박민지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허다빈이 파를 기록하자 박민지는 버디를 기록하며 또다시 한 홀을 달아났다. 이어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은 박민지는 두 홀 모두 파를 기록한 허다빈에게 2홀을 뺏어 달아났다. 연속 버디에 힘입어 13홀을 마친 뒤 18홀까지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선 박민지는 시즌 첫 루키 대결을 압승으로 마쳤다.

루키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 출장 두 번째 경기인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슈퍼루키 출신 박결(21, 삼일제약)과 베테랑 안시현(33, 골든블루)을 차례로 꺾고 데뷔 8일 만에 우승을 차지해 슈퍼루키의 수식어를 붙였다. 이어 시즌 첫 매치 플레이에서 동기 허다빈을 만나 대파하며 슈퍼루키의 자리를 확고히했다.

한편, 64명을 4명이 한 조로 묶어 그룹별 리그 방식을 통해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상대로 동기 허다빈과 샷 대결을 펼친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베테랑 윤슬아(31, 파인테크닉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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