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카스타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3라운드 9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을 워터해저드 언저리 둔턱에 빠뜨렸다.
공을 치기 위해서는 물 속에 들어가야만 하는 위치였는데, 페르난데스-카스타뇨는 골프복 바지를 벗고 팬티만 입은 채 호수 속으로 들어가서 샷을 했다. 웨지로 한 이 샷은 방향이 나쁘지 않았고, 페르난데스-카스타뇨는 파 퍼트를 할 기회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 역시 좋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카스타뇨는 3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쳤고, 3라운드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 대회 우승자 허드슨 스와포트(미국)의 최종 성적은 20언더파였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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