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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최성우 감독 징계, 오심 항의와는 별도 행위 때문”

2026-09-11 12:13

대학배구연맹 “최성우 감독 징계, 오심 항의와는 별도 행위 때문”
한국대학배구연맹은 11일 광주여대 최성우 감독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둘러싼 ‘표적·과잉 징계’ 논란에 대해 “심판 오심에 항의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 감독의 경기 중·후 행동과 관련해 7가지 행위를 징계 사유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이 제시한 사유는 심판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와 폭언, 경기 종료 후 기록지 서명을 삭제하도록 한 행위, 심판에 대한 계속된 항의와 폭언, 물건 투척, ‘대학연맹이 승부조작질을 한다’는 취지의 발언, 심판실에서 고성으로 항의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든 행위 등이다.

최 감독 징계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월 6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 광주여대와 우석대의 경기다. 당시 3세트 23-23 상황에서 광주여대의 공격이 인바운드였지만 아웃으로 판정됐고, 광주여대 측은 이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연맹은 이후 심판위원회를 통해 해당 경기의 판정을 재검토한 결과 최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던 특정 판정은 오심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심판들을 광주여대 경기에서 배정하지 않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연맹은 “오심에 대한 정상적인 이의제기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며 “심판의 판정 오류와 경기 중·후 발생한 지도자의 별도 행위는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 측이 소명 과정에서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연맹은 반박했다. 최 감독이 공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질의응답과 최후 진술을 했으며, 학교 관계자 등에게도 발언 기회를 제공했고 제출된 의견서와 소명자료도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연맹은 최초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이를 받아들여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배구협회 재심 과정에서 최초 위원회 구성에 규정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임시대의원총회를 거쳐 새 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심의했다는 것이다.

새 위원회에서도 최 감독에 대한 자격정지 1년 결정은 유지됐다. 최 감독 측은 이에 다시 대한배구협회에 재심을 신청했으며, 재심은 16일 예정돼 있다.

연맹은 리그운영위원회의 조치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자격정지가 중복징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두 조치의 목적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리그운영위원회의 조치는 경기의 정상적인 운영과 안전을 위한 조치이고,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자격정지는 별도의 행위에 대한 징계라는 것이다.

연맹은 현재 진행 중인 재심과 법적 절차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단순히 ‘오심에 항의한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를 내린 사건’으로 알려지는 것은 전체 경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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