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베리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한 방이 시원했다. 9-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정현우의 3구째 144㎞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45m로 잠실 중앙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대형 2점포를 완성했다. 세베리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며, 계속 바랐던 홈런이라 정말 기뻤고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시련의 시간을 딛은 결과였다. 두산은 지난 6월 카메론을 방출하고 세베리노를 영입했으나, 그는 첫 15경기 타율 0.235에 홈런이 없었다. 방출된 카메론이 빅리그에 재진입하며 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까지 나왔고, 결국 두산은 지난 13일 그를 1군에서 제외했다.
반등의 열쇠는 마음이었다. 열흘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한 뒤 지난 23일 복귀한 그는 여섯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세베리노는 2군에서 스윙 감각보다 자신감 등 정신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며, 결과가 나쁠 때도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두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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