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5(화)

축구

EPL 차별 징계 하한선을 끌어올렸다...감독·코치도 예외 없다

- 상습 위반자는 기간 제한 없는 출전 정지...FA 규정 대폭 강화

2026-07-31 10:26

비니시우스 / 사진=연합뉴스
비니시우스 / 사진=연합뉴스
차별 행위에 대한 처벌의 출발선이 높아졌다.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서 인종차별 등 차별적 언행을 한 선수나 지도자는 새 시즌부터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차별 없는 축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한 새 규정을 도입한다고 3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존과 무엇이 달라졌는지가 핵심이다. 종전에는 인종과 피부색, 국적, 종교,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장애 등을 겨냥한 차별 행위가 적발되면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의 출전 정지가 내려졌다. 그러나 새 시즌부터는 하한선이 최소 10경기로 상향된다. 이 규정은 그라운드 위 선수뿐 아니라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FA는 성명에서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에도 축구계 전반에서 차별 행위가 여전히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한층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처벌 수위는 사안에 따라 더 올라간다. 규제 위원회가 가중 요소를 인정하면 10경기를 넘는 징계가 부과될 수 있고, 별개의 사건으로 두 차례 이상 차별 행위를 저지른 상습 위반자는 12경기 초과는 물론 사안이 매우 심각하면 기간 제한 없는 출전 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

예외도 남겨뒀다.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거나 당사자가 조기에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종전처럼 최소 6경기로 감경될 수 있다. 과거 6경기가 기본 출발점이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감경 사유가 분명할 때만 적용되는 예외로 성격이 바뀐 셈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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