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105패)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와 잔여 기간 연봉 36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부진하자 지난달 불펜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으나,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리오스를 방출한 상태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를 누빈 정상급 투수다.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에서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는데, 이는 아시아 출신 최다승 투수 박찬호(124승)에 견줄 만한 기록이다.
전성기는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다.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2017년 18승·탈삼진 226개, 2018년 17승·탈삼진 231개로 팀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나 3개월여 치료 끝에 복귀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 선수에 선정되는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2022년 뉴욕 메츠에서 15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최근 들어선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올해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8경기(불펜) 평균자책점 5.94에 그쳤으나, 트리플A에선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카라스코는 구단을 통해 최고의 팬을 보유한 LG에 합류하게 돼 기대되며, 팀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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