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세·와이스의 메이저리그행에 이어 새로 들인 화이트·에르난데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고 토종 에이스 문동주까지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되며 한화 선발진은 사실상 무너졌다. 그 위기에서 류현진과 함께 마운드를 떠받친 또 한 사람이 연봉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도 안 되는 왕옌청이다.
왕옌청은 9일 LG전 6.1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챙기며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썼다. 개막 2연승 뒤 5경기 무승의 부진 구간에도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3자책 이상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LG 에이스 치리노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2001년생 대만 국가대표 좌완인 그는 최고 154㎞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2019년부터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지난해 NPB 이스턴리그에서 116이닝 10승 5패·평균자책 3.26을 찍은 뒤 한국행을 택했다. LG 라클란 웰스와 함께 아시아쿼터 도입 첫 시즌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힐 만하다.
부상 외국인 투수들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왕옌청까지 가세한 한화 선발진은 한층 두꺼워질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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