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이다. 하지만 꼴찌 키움 히어로즈만 만나면 작아진다. 2025시즌 상대 전적이 9승 7패다.
올해 첫 만남에서 또 졌다. LG는 3일 키움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3연승 좌절에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공략하지 못했다. 6.1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올해도 꼴찌가 유력하다. 그런 팀에 대한 1패는 사실상 루징 시리즈와 같다.
야구계에서는 전력이 약한 팀에게 당하는 1패가 사실상 ‘루징 시리즈’ 이상의 심리적 타격을 준다고 분석한다.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를 놓쳤다는 허탈감이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승팀 LG'가 '약체 키움'을 만날 때마다 경기가 꼬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징크스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LG가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력적인 보완만큼이나 키움전 포비아를 극복할 심리적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왕좌를 지키려는 자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의 강팀이 아니라, 매번 발목을 잡는 '천적'의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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