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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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도 전인데 "짐 싸라"?...일부 팬들, 시범경기 부진 아시아쿼터 교체 요구

2026-03-23 01:31

시즌도 시작 전에 아쿼 교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시즌도 시작 전에 아쿼 교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리그 개막을 알리는 축포도 터지기 전이지만, 일부 구단 게시판과 커뮤니티는 이미 '교체론'으로 뜨겁다. 타깃은 팀의 전력을 채워줄 핵심 조각으로 낙점됐던 아시아 쿼터(AQ) 선수들이다.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기대 이하의 기량에 성미 급한 팬들은 "개막 전에 짐을 싸게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교체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팬들이 시즌 전부터 등을 돌린 이유는 다소 섣부르다. 즉시 전력감이라던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국내 백업 자원보다 못한 기본기와 전술 이해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팬들은 이미 몇 차례의 시범경기를 통해 '견적'을 끝냈고, "저 수준을 보려고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낭비했느냐"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비난의 화살은 선수를 넘어 사령탑의 '안목'으로 향한다. 선수를 직접 보고 낙점한 감독의 선택이 애초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영입 당시 "우리 팀에 딱 맞는 조각"이라며 호언장담했던 감독의 인터뷰는 이제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팬들은 부진한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것을 '믿음'이 아닌 '무능한 고집'으로 규정하며, 감독의 지도력 자체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또 현실적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개막 이후 연패에 빠진 뒤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면 이미 시즌 농사를 망친 뒤라는 논리다. 위약금이 아까워 함량 미달의 선수를 끌고 가는 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이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감독의 해명이 아닌 선수의 실력뿐이다.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조기 퇴출'을 외치는 팬들의 아우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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