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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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대거 활약한 WBC 1라운드…후라도 무실점·데 헤이수스 8K, 파나마만 울었다

2026-03-08 23:04

후라도
후라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들이 화력을 앞세워 조별 선두를 굳히는 가운데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상대 타선은 윌리 카스트로(콜로라도), 놀런 에러나도(애리조나),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 등 현역 MLB 주전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후라도는 2회 선두 출루를 내줬으나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3회엔 무사 2루 위기에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을 차단했고 4회와 5회도 흔들림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파나마는 5회초 KBO 출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전 NC)의 적시 2루타에 이어 루이스 카스티요의 추가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아 후라도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후라도가 6회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불펜이 흔들렸다. 2-1로 앞선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끌려갔고 승부치기 10회초 3-2로 달아났지만 10회말 수비에서 결국 무너졌다. 다렐 에르나이스(애슬레틱스)에게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3-4 역전패했다. 후라도의 역투는 빛났지만 파나마는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베네수엘라 선발로 출전한 헤이수스
베네수엘라 선발로 출전한 헤이수스

B조에서 미국은 영국을 9-1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1회 선두타자 네이트 이튼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5회말 카일 슈와버(전년도 내셔널리그 홈런왕)의 역전 2점포와 거너 헨더슨의 2타점 2루타로 5점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헨더슨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선발 태릭 스쿠벌은 3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이탈리아는 같은 조 브라질을 8-0으로 완파해 첫 승을 신고하며 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1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2연패로 최하위로 밀렸다.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이스라엘을 11-3으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KT 출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로 나서 5이닝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에 올랐고 5-1 리드 이후 등판한 한화 출신 리카르도 산체스도 2이닝을 소화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니카라과를 상대로 9회말 2사에서 오지 올비스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4-3 역전승, 1패 후 첫 승을 챙겼다.

A조 푸에르토리코는 파나마를 상대로 이날 WBC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9회말 2사 만루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에르나이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4-3 역전승을 완성했다. 같은 조 캐나다도 콜롬비아를 8-2로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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