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친 호주의 로비 퍼킨스(오른쪽)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051624140508691b55a0d561182356167.jpg&nmt=19)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개막전에서 호주는 대만을 3-0으로 완파하며 먼저 1승을 챙겼다. 마운드의 탄탄한 높이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운 호주의 경기력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특히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 트래비스 바자나의 쐐기 홈런은 호주 야구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님을 실력으로 입증한 장면이었다.
이번 결과로 인해 한국의 8강 진출권 다툼은 대만이 아닌 호주와의 정면 승부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호주가 승부를 벌여야 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2023년의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당시 한국은 첫 상대였던 호주를 상대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 내내 '경우의 수'에 매달리다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의 패배는 한국 야구의 국제적 위상을 추락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오늘 호주의 투수력과 수비 짜임새를 보면 2023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며 "대만전 승리 공식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3월 9일로 예정된 호주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오늘 저녁 열리는 체코전을 시작으로 기세를 올린 뒤, 일본전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티고 대만을 꺾은 뒤 최종전인 호주전에서 사활을 거는 '올인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3년 전 도쿄에서의 눈물을 닦기 위해서는 호주라는 높은 벽을 반드시 넘어야만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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