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의 무기력한 모습 속에 0-18로 완패했다. 아무리 컨디션을 점검하는 연습경기라지만, 야구에서 보기 드문 점수 차에 팬심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수비였다. 외야수로 나선 요나단 페라자의 수비 불안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페라자는 타구 판단 착오와 낙구 지점 포착 실패 등 결정적인 장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시즌 타격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페라자였기에, 비시즌 보완책이 무색해진 작금의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마운드 역시 처참하게 무너졌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152km/h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지바롯데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난타당했다. 4회와 5회에만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투수들의 제구 난조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경기는 사실상 핸드볼 스코어에 가까운 참사로 번졌다.
이에 팬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격앙되어 있다. 팬들은 "아무리 연습경기라지만 18점 차 영봉패는 프로로서 너무한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페라자의 수비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 시즌 외야 수비 전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화는 내일(23일) 고친다 구장에서 WBC 대한민국 대표팀과 다음 연습경기를 치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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