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플레이오프 준결승서 멀티골...후반 15분·추가시간 연속골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LAFC)이 2골을 터뜨리며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손흥민은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골키퍼에게 막힌 뒤 두 차례 더 슈팅해 상대 수비진을 뚫었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5분께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8월 LAFC 입단 후 시즌 11·12번째 득점이다. 3일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1골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했고, 멀티골은 9월 말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LAFC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 후 각 콘퍼런스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라운드는 3전 2승제, 준결승부터는 단판 승부다.

정규리그 서부 3위 LAFC는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했고, 서부 2위 밴쿠버는 댈러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