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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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PO 3연승' 김은지의 삼척, 평택 꺾고 2년 만에 NH여자바둑 챔프전 진출

2025-11-16 13:30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둔 삼척의 주장 김은지 9단. 사진[연합뉴스]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둔 삼척의 주장 김은지 9단. 사진[연합뉴스]
김은지 9단이 이끄는 H2 DREAM 삼척이 평택의 돌풍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척은 1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종합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삼척은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최종전에서 삼척 외국인 선수 리허 6단이 2국 속기전에서 평택 김주아 4단을 174수 만에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어 1국 장고대국에 나선 주장 김은지가 평택의 우이밍 6단을 231수 불계로 꺾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랭킹 2위 김은지는 정규리그 15승 1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3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삼척의 리허(왼쪽) 6단이 평택의 김주아 4단에게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척의 리허(왼쪽) 6단이 평택의 김주아 4단에게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평택은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이변을 연출했으나 삼척을 넘지 못했다. 주장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3국 배정으로 출전 기회조차 없었다.

삼척과 정규리그 1위 서울 부광약품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6일 열린다. 서울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삼척은 2021년·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에선 서울이 2경기 모두 2-1로 승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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