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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서승재,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올해 8번째 트로피 들어올려

2025-09-28 21:25

김원호-서승재, 우리가 챔피언. 사진=연합뉴스
김원호-서승재, 우리가 챔피언. 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홈 무대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코리아오픈을 제패했다.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2-0(21-16, 23-21)으로 물리쳤다.

1게임에서는 초반 리드를 내준 뒤 9-9 동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3천여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김원호-서승재 조는 16-16 동점 상황부터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8-11로 뒤진 상황에서 5점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막판 두 번의 듀스 접전을 거쳐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 서승재는 라켓을 던지고 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고 김원호는 관중석을 향해 무릎 꿇고 환희했다.

김원호는 코리아오픈 첫 금메달을, 서승재는 2022년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1월 조를 결성한 두 선수는 13개 대회 출전해 8승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슈퍼 1000 시리즈 3개, 슈퍼 750 시리즈 2개, 슈퍼 300 대회 1개에서 우승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 조를 2-0(21-19, 21-12)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혜정은 작년에 이어 코리아오픈 2연패를 달성했으며, 두 선수는 세계랭킹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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