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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그랑프리 2년 연속 우승...서민규와 남녀 싱글 석권

2025-09-27 13:12

금메달 연기 펼치는 김유성. 사진[연합뉴스]
금메달 연기 펼치는 김유성. 사진[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유성(수리고)이 2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5-202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유성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54점, 예술점수 57.77점으로 총 126.31점을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59.68점을 합한 최종 185.99점으로 일본의 오카 마유코(184.22점), 이스라엘의 소피아 시프린(176.9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싱글에서 정상에 오른 서민규(경신고)와 함께 이번 대회 남녀 싱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쌍둥이 언니 김유재와 함께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김유성은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2년 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3-20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후 은메달 2개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2024-2025시즌에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2년 연속 파이널을 밟았다.


김유성 우승 알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사진[연합뉴스]
김유성 우승 알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사진[연합뉴스]
이날 영화 타이타닉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한 김유성은 첫 과제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후반부에도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모든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김유성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주혜원(정화중)은 최종 총점 168.70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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