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최고의 에이전트 중 하나인 보라스는 선수 친화적 계약과 최대 연봉 확보에 강하게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레이브스의 기존 팀 중심 계약 철학과 충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브레이브스는 그동안 팀 자체 선수 중심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옵트아웃, 선수옵션, 노트레이드 조항 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선수 관리와 연봉 통제에 유리하지만, 보라스 클라이언트인 김하성과 장기 계약을 진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길 수 있다.
다만, 김하성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절실히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는 계약 연장과 관리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은 있다.
따라서 브레이브스는 팀 정책을 유지하며 연봉과 계약 기간을 조정하고, 보라스와 원만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장기적으로 브레이브스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는다면, 프런트는 보라스와의 구조적 차이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브레이브스에게 단순한 내야수가 아니다. 그는 팀의 유격수 핵심 자원이자, 보라스 변수라는 계약 관리의 숙제를 안겨준 선수다. 브레이브스가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향후 유격수 포지션 안정성과 팀 전체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내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김하성이 9월에 건강과 타격에서 어느 정도 믿음을 준다면 브례이브스는 연장 계약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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