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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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했다!" 성난 로버츠 감독, 오타니·콘포토에 공개 직격탄...무모한 도루·절호의 기회 놓치자 대놓고 '경고'

2025-08-11 11:01

도루에 실패한 오타니 쇼헤이
도루에 실패한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지난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토론토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122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1호 홈런으로,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오타니는 팀이 3-2로 앞선 6회에 1사 후 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시즌 17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3루까지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타니는 4-5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또 무키 베츠도 내야 땅볼로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매우 좌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다저블루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마이클 콘포토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중 오타니가 스스로 시도한 3루 도루에 대해 "좋은 야구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팀 작전과 무관하게 오타니 개인의 무모한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3-1 카운트에서 공을 치지 않은 콘포토의 타격에 대해서는 "티 위에 올려놓은 것보다 더 좋은 공이었다”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였다고 꼬집었다.

그의 공개 경고는 단순한 경기 평을 넘어, 선수단 전체에 경각심을 불어넣고 책임감을 촉구하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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