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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초 여성 주심 파월, 브레이브스-말린스전서 293개 투구 판정 완벽 소화

2025-08-11 14:51

젠 파월이 메이저리그 첫 여성 주심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젠 파월이 메이저리그 첫 여성 주심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여성 심판 젠 파월(48)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냈다.

파월은 11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말린스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홈플레이트 주심을 맡았다. MLB 15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 탄생이었다.

전날 1루심으로 데뷔한 뒤 2차전에서 3루심을 담당했던 파월은 이날 마침내 주심 마스크를 착용했다.

브레이브스 선발 조이 웬츠의 첫 투구인 시속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힘차게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파월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 팀 합계 293개의 투구를 판정한 가운데 특별한 항의는 발생하지 않았다.

브레이브스가 7-1로 승리한 경기 후 클레이턴 매컬러 말린스 감독은 "파월이 매우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매우 중요한 하루였기에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밝혔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받는 파월 주심. 사진=연합뉴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받는 파월 주심. 사진=연합뉴스
웬츠 역시 "파월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임시 심판으로 활동 중인 파월의 향후 메이저리그 일정은 미정이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1200경기 이상 심판한 그는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도 참여한 바 있다.

매컬러 감독은 "파월이 곧 정규 메이저리그 심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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