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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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투수진 완벽 계주로 롯데 완봉...박성한 결승타에 1-0 짜릿한 승부

2025-08-08 23:55

SSG 랜더스 박성한 /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SSG 랜더스 박성한 /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치열한 투수전 끝에 SSG 랜더스가 마지막에 웃었다.

SSG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짜릿한 승부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SSG는 52승 4무 49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롯데는 58승 3무 47패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SSG의 선발 최민준은 4.1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불펜으로 올라온 김민이 1.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값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시후,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 계주진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1점 차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치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박성한이 결정적 순간에 터뜨린 결승타가 승부를 갈랐다.

롯데의 선발 나균안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로서는 충분한 투구를 소화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회초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나균안의 145km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우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이지영이 10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SSG는 무사 1,2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준재가 번트 뜬공으로 아웃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박성한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뜨린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SSG가 소중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롯데에게는 5회말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번트로 2루까지 진출했고, 한태양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위기를 감지한 SSG는 최민준을 박시후로 교체했다.

박시후는 김민성을 3루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을 허용했다. SSG는 다시 한 번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며 김민을 투입했다. 김민은 만루의 압박감 속에서도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롯데의 절호 기회를 무산시켰다.

SSG도 6회초에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좌익수 방향 2루타로 출루했고, 최정이 뜬공에 그쳤지만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원회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결국 1-0이라는 한 점 차 승부는 9회말까지 이어졌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조병현은 베테랑다운 침착함을 보였다. 레이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유강남과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마무리로 팀의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진의 호투가 돋보인 전형적인 투수전이었다. 특히 SSG의 불펜 계주가 완벽했고, 결정적 순간 박성한의 적시타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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