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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꼴찌 콜로라도, 역대 최장 무완봉 행진 마감...221경기 만에 완봉승

2025-07-24 15:54

팀 완봉승을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 배터리. 사진[AP=연합뉴스]
팀 완봉승을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 배터리.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역사상 가장 긴 무완봉승 행진을 마침내 끝냈다.

콜로라도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0으로 완파하며 팀 완봉승을 달성했다.

신인 선발투수 태너 고든이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텨낸 후, 구원투수 지미 허겟이 2이닝 무실점, 타일러 킨리가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받으며 완벽한 합작 완봉승을 일궈냈다.

콜로라도가 마지막으로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작년 5월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8-0으로 제압한 경기였다. 이후 22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으로, 220경기 연속 무완봉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통계 전문업체 스탯헤드와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1901년 이후 200경기 이상 완봉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콜로라도가 처음이다.

워런 셰퍼 콜로라도 감독 대행은 "그렇게 오랫동안 완봉승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오늘 고든이 환상적인 피칭을 펼쳤고 완봉승까지 거둬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에 2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참혹한 성적을 기록했던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26승 76패, 승률 0.255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 주말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데 이어 세인트루이스와도 2승 1패를 기록하며 후반기를 2연속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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