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페디.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41329090554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세인트루이스는 24일 오후(현지시간) "페디를 방출 대기(DFA) 명단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팀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웨이버 공시를 거쳐 트레이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됨을 의미한다.
페디는 올 시즌 20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의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5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생애 첫 완봉승(9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달성하는 하이라이트도 있었지만, 최근 7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불안정한 투구력을 보였다.
구단 측은 안드레이 그라니요의 빅리그 승격을 위해 페디를 로스터에서 빼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결국 마이클 맥그리비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페디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고, 이제 젊은 투수 맥그리비에게 그 기회를 넘겨줄 때가 됐다는 점을 그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펼친 압도적인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리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에 오른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3년 12월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그를 영입했고, 작년 7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팀과의 작별을 앞두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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