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토)

야구

김혜성 '침묵의 2타석', 7회 교체...타율 0.313으로 하락

2025-07-24 13:42

수비하는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비하는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진한 타격을 보이며 경기 도중 벤치로 들어갔다.

김혜성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트윈스전에서 7번 타순 2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차례 타석에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2회 초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크리스 패덕이 던진 시속 139㎞ 체인지업을 놓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도 패덕의 시속 155㎞ 속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가 대타로 투입되면서 김혜성의 경기는 조기 종료됐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128타수 40안타)으로 내려앉았으며, 시즌 삼진 개수는 35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3회 코디 클레멘스가 때린 시속 161㎞의 강한 타구를 역동작으로 처리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였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말 1사 무주자 상황에서 패덕의 시속 127㎞ 커브볼을 중앙 펜스 너머로 날려 보내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시속 177.5㎞, 비거리 134m의 강력한 아치였다.

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홈런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자 다저스 구단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를 비롯해 총 7명의 다저스 선수가 달성한 5경기 연속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시즌 37호 포를 터뜨리며 36홈런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앞서 내셔널리그 홈런왕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네소타를 상대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후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로 살아난 다저스는 오타니 고의사구, 에스테우리 루이스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프레디 프리먼이 그리핀 잭스의 시속 155㎞ 직구를 좌익수 방향으로 날려 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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