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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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베이 김하성, 도루 슬라이딩 중 허리 통증 재발...연쇄 부상에 "힘든 시기 극복하는 마지막 상황이길"

2025-07-23 06:25

도루한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도루한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허리 통증으로 또 다시 경기 도중 교체당하며 부상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도루) 슬라이딩 순간 허리가 강하게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를 계속하려고 애썼지만 무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일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정확한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 통증 정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이상 신호를 느꼈다.

통증을 감수하며 경기를 지속한 김하성은 3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더블플레이를 노렸지만 1루로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이상 징후를 포착한 탬파베이 벤치는 4회초 수비 시작 전 김하성을 호세 카바예로스로 교체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컨디션은 내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작년부터 부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달에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해야 했다.

복귀전인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고, 이번에는 다시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연이은 부상에 지친 김하성은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간 재활 훈련과 러닝, 컨디셔닝 등 모든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며 "이번이 힘든 시기를 뛰어넘는 마지막 고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토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0경기 출전에서 타율 0.226, 1홈런, 3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날 3-8로 완패하며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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