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은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베테랑 불펜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40)과 입단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의 시즌 전체 연봉은 1천600만 달러지만, 후반기 잔여 기간 동안에는 약 5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로버트슨은 16시즌 동안 66승 46패, 177세이브, 196홀드, 평균자책점 2.91의 통산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2008∼2014년, 2017∼2018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로버트슨은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2015∼2017년), 필라델피아(2018년, 2022년), 탬파베이 레이스(2021년), 시카고 컵스(2022년), 뉴욕 메츠(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2024년) 등 총 8개 팀을 거쳐왔다.
작년 텍사스에서는 68경기에 나서 72이닝을 소화하며 3승 4패, 2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40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실력을 유지한 로버트슨은 시즌 종료 후 텍사스와의 상호 옵션 700만 달러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기를 팀 없이 보낸 로버트슨은 후반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불펜을 안정화하기 위해 로버트슨 영입을 결정했다.
로버트슨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필라델피아 불펜에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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