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현재 MLB 홈런 선두에 있는 올스타 포수 롤리가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며 "2026 WBC 미국 대표팀 참가를 공식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롤리는 "조국을 대표할 소중한 기회"라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멋진 경험을 쌓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아직 전체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포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직을 맡기로 결정됐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롤리까지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상태다.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2026 WBC에서 미국은 멕시코,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본선 1라운드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평소 WBC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온 롤리는 MLB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선발 소식을 전해 받았다.
롤리는 전반기 94경기 동안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OPS는 저지(1.19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롤리가 현재 시즌 64홈런 페이스로 질주하고 있다"며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가 작성한 포수 단일 시즌 홈런 기록(48개) 갱신은 물론, 2022년 저지가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홈런 기록(62개) 돌파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딘 롤리는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 롤리는 AL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저지는 AL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며,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번 지명 타자로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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