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이 1일(한국시간) 퓨처스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유망주이며 양손 투구가 가능한 유랑엘로 세인티어(22)가 선발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적의 세인티어는 작년 MLB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 시애틀과 인연을 맺었으며, 프로 첫 해인 올 시즌 시애틀 마이너리그 싱글 A 에버렛 아쿠아삭스에서 활약 중이다.
세인티어는 이번 시즌 선발 등판 12차례, 구원 등판 3차례를 기록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올렸다.
투구 성향별로 살펴보면 우완 투구 시 180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65의 우수한 억제력을 발휘했지만, 좌완 투구에서는 42명을 상대로 피안타율 0.360으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손 투수는 수많은 선수들이 활동하는 미국프로야구에서도 극히 희귀한 존재다.
2000년대 이후 MLB 무대에서 스위치 투수로 경기에 나선 선수는 2020년까지 활동한 팻 벤디트만이 유일한 사례로 남아 있다.
국내 KBO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양손 투수가 등장한 적이 없다.
2015년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우완 투수 최우석이 양손 투구에 도전한 바 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각 구단의 핵심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이너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은 1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개최된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여한 선수들 가운데 86.5%가 빅리그 무대에 진출했으며, 21.4%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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