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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타에서 성범죄자로' 프랑코, 미성년자 성 착취로 집행유예 2년...11년 2500억 계약 날리고 MLB 커리어 종료

2025-06-27 16:06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로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메이저리그 선수 프랑코 /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로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메이저리그 선수 프랑코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MLB에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완데르 프랑코(24·탬파베이 레이스)가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AP통신은 27일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프랑코가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코는 2023년 당시 14세 미성년자와 불법적인 성관계를 맺고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상당한 금액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향후 성적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 금지 등의 조건부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성매매에 내몬 혐의와 돈세탁 혐의까지 인정받아 징역 10년형을 받았다는 점이다.

프랑코는 2021년 20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 0.810의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뛰어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탬파베이는 신인 시즌 직후 11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500억원)라는 파격적인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23년 8월 성 착취 사건이 공개된 이후 프랑코는 MLB 제한 선수 명단에 등재되어 경기 출전이 전면 금지됐다.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프랑코는 막대한 연봉 계약을 포기하고 사실상 선수 경력을 마감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의 스타에서 성범죄자로 추락한 프랑코의 사례는 프로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인성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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