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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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버린 엔스, 마침내 '스팟 선발'로 빅리그 복귀! 고우석도 'GO GO?'...엔스, 27일 선발 등판, 옵션 없어 한 경기 만에 DFA될 수도

2025-06-25 07:21

디트리히 엔스
디트리히 엔스
LG 트윈스가 버린 좌완 투수 디트리히 엔스(34)가 마침내 빅리그에 복귀했다.

MLBTR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엔스를 27일 선발로 등판시키기 위해 트리플A에서 콜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스는 오프시즌에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트리플A에서 14번 선발 등판해 62.1이닝 동안 2.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6.7%의 탈삼진율을 보였다. 볼넷율은 5.6%에 불과했다. 땅볼 유도율은 41.5%.

그는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두 번,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번 등판했다. 탬파베이에서 22와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2, 탈삼진율 28.4%, 볼넷율 6.8%를 기록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한 그는 그해 122와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4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2022년 12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17으로 부진했다. 그 후 2024년 한국으로 건너와 LG와 계약,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리즈 올슨과 잭슨 조베의 부상자 명단행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타이거스는 그동안 타릭 스쿠발, 잭 플래허티, 케이시 마이즈, 소이어 깁슨-롱을 선발진의 핵심으로 삼았고, 키더 몬테로에게 일종의 벌크 역할을 맡겼다.

그런데 몬테로가 최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 자리를 엔스가 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올슨이 곧 복귀할 예정이어서 엔스가 두 번 이상 선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디 애슬레틱의 코디 스테이븐헤건에 따르면 올슨은 한 차례 더 재활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며 그 후 선발진에 복귀하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엔스의 역할은 '스팟 선발'에 그칠 수도 있다. '스팟 선발'은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서 정해진 순서가 아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되는 투수를 의미한다.

그러나 깁슨-롱도 옵션이 있어서 올슨이 복귀하면 그가 밀러날 수도 있다. 엔스는 옵션이 없다. 타이거스가 27일 등판 후 로스터에서 제외할 계획이라면 엔스는 양도지명(DFA)된다.

한편 LG 출신의 고우석은 24일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도 빅리그 콜업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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