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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세이 네버!" 다저스, 연봉 233억원 WAR 마이너스 0.9 콘포트 정리 시사?...김혜성에 빅찬스 올까

2025-06-24 09:09

마이클 콘포토
마이클 콘포토
다저스가 마이클 콘포토 정리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저스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은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콘포토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MSN에 따르면, 다저스가 오프시즌 베테랑 외야수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233억 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 구단의 기대는 단순했다. 바로 안정적인 수비와 좌타자의 장타력이었다. 하지만 2025 시즌 74경기를 치른 현재, 콘포토의 성적은 대체 선수 이하로 추락하고 말았다.

32세인 콘포토는 타율 .168, 출루율 .305, 장타율 .277을 기록 중이며, 홈런은 고작 4개에 그쳤다. 매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9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생산성이 낮은 타자들 중 한 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삼진율은 커리어 최고치인 27.6%까지 치솟았고, 장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두 번째로 낮다.

통계에 따르면, 콘포토는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비 지표 또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프리드먼은 콘포토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낙관론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지금까지는 마이클이 본인이나 우리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앞으로 두 달은 지난 두 달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프리드먼은 변화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구단이 경기력과 부상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우리는 그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러한 대안 중 하나는 루키 김혜성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예상했다. 김혜성은 현재 타율 .386, 출루율 .427, 장타율 .55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뛰어난 유틸리티 능력으로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최근 콘포토에게 '리셋'을 이유로 벤치행을 지시했고, 김혜성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며 새로운 주전으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프리드먼은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우 높은 기준을 세울 것이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

종합하면, 프리드먼은 콘포토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했지만,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대체 옵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우리에겐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한 발언은 트레이드, DFA(양도지명), 루키 기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이 콘포토를 벤치에 앉힌 것은 선수 보호와 팀 전력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휴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주전에서 멀어졌음을 상징한다.

프리드먼은 또 "매우 높은 기준"을 언급하며 콘포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지만, 이는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타 팀이 콘포토의 가치 하락을 이용해 저가 영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저스는 시즌 중후반 우승 경쟁을 위해 유연한 로스터 조정을 이미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야수, 좌타 옵션을 타깃으로 한 추가 영입이 물밑에서 논의 중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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