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 0.265를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바로 2타점 3루타였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싱커를 공략, 우익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황급히 미트를 뻗었으나 총알 같은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고, 이정후는 선 채로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5번째 3루타이며, 타구 속도는 시속 103.5마일(약 166.6㎞)이었다.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난 나머지 4번의 타석도 타구의 질은 좋았다.
내야 땅볼로 아웃된 1회 첫 타석의 타구 속도는 시속 100.2마일(161.3㎞), 3회 땅볼 아웃은 시속 96.8마일(155.8㎞)이었다.

그러나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2사 2, 3루에서 안디 파헤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고, 8회 대니얼 존슨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4-5로 패했다.
시즌 41승 31패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3승 29패)에 2경기 차로 밀렸다.
한편 이정후와 김혜성(26·다저스)의 '절친 맞대결 2차전'은 다음 달로 미뤄졌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둘 다 선발로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으나 이날엔 김혜성이 결장해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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