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무지개 색 배경이 있는 다저스 모자를 썼다. [TV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50654140915491b55a0d5611823511110.jpg&nmt=19)
커쇼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무지개색 팀 로고가 있는 다저스 모자를 썼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모자 앞면에 '창세기 9:12-16'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하나님과 노아의 언약을 언급한 구절은 그 약속의 표시로 무지개를 가리킨다.
다저스는 이날 12번째 연례 'LGBTQ+프라이드 나이트' 행사를 진행했다. 미 매체들에 따르면 센터필드 플라자에서 킥볼 게임, 댄스 대회,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축제가 펼쳐졌다.
2023년 5월, 다저스는 성소수자 축하 기획의 일환으로 드래그 공연 단체 ‘Sisters of Perpetual Indulgence’를 명예상 수상자로 초청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가톨릭 계층에서 반발이 일자, 초청을 취소했다. 이에 LA LGBT 센터, ACLU 등은 행사를 보이콧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초청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해당 단체를 다시 행사에 초청했다.
커쇼는 당시 해당 드래그 단체 초청에 반대하고, ‘Christian Faith and Family Day’ 개최를 촉구했다.
커쇼는 자신의 반대 이유가 오로지 그 단체가 기독교를 조롱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조롱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종교를 믿든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쇼는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노골적인 영상을 보고 해당 단체가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보고 "힘들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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