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의 극적인 한 방은 9회초에 터졌다. 0-1로 뒤진 상황 1사에서 등장한 저지는 보스턴 좌완 구원투수 개릿 크로셰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7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160㎞ 강속구를 정확히 포착한 저지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저지는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하며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저지의 최근 행보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9일 보스턴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쏟아냈다.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한 것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만 5홈런을 작렬시키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저지의 독주는 홈런에 그치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주요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90), 타점 1위(60개), 득점 1위(65개), 안타 1위(99개), 출루율 1위(0.485), 장타율 1위(0.780), OPS 1위(1.265)를 휩쓸고 있다.
이 중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저지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양키스 좌완 구원투수 팀 힐이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보스턴 카를로스 나르바르스에게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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