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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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6월 말~7월 초 메이저리그 데뷔 유력...즉시 전력감 판단 시점과 마이너 강등 거부권 조율이 관건

2025-06-13 21:25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트리플A에서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12일 등판한 경기에서는 1⅓이닝 동안 피안타·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언터처블 투구를 선보였다. 이전 등판 두 경기에서도 각각 1⅓이닝, 1이닝 구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삼진 처리 장면에서 눈에 띄는 건 스플리터의 위력이었다. 고우석은 86.6마일(139 km/h) 스위퍼와, 결정적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KKK 삼진 쇼를 이어갔다.

최고 직구는 시속 150.5 km까지 찍어 기존 직구의 위력도 되살아난 모습이다.

고우석은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다. 팀이 그를 마이너로 강등시키려면 반드시 그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마이애미는 리빌딩 구단으로 전력 보강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콜업 여부는 '즉시 활용 가능한 전력'임을 판단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고우석은 작년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지만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양도지명(DFA ) 후 트리플A에 배치됐다가 더블A로 내려갔다.

마이애미는 연봉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그를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고우석은 올해 5월부터 순조롭게 회복세로 반등하면서 트리플A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스플리터라는 새로운 무기를 완성한 점은 빅리그 진입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마이애미가. '즉시 도움될 전력'이라고 판단하는 시점과 고우석이 강등 거부권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콜업의 핵심 열쇠다. 현 상황으로 볼 때 둘 모두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MLB 데뷔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보다 일찍 전격 콜업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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