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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고 메이저리거=추신수'...이정후, 추 넘을까?

2025-06-13 17:21

이정후
이정후
한국야구 선수(해외파 포함) 중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는 누구일까?

추신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는 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그보다 장수한 한국인 타자는 없다. 통산 타율 0.275에 218 홈런과 OPS 0.824를 기록했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성적이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는 고교 시절 이른바 '아웃라이어'였다. 쉽게 말해 비범한 선수였다.

그런 추신수가 국내에 남아야 할 이유는 없었다. 일찍 미국에 간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그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은 마이너리그 경험이 컸을 것이다. 당시 마이너리그는 KBO리그 수준보다는 높지만,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그 어려움을 딛고 버텼다.

그 결과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으나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믈다. 그들 억시 국내에서는 '아웃라이어'로 평가됐지만 미국야구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내로 유턴했다.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이정후는 진짜 '아웃라이어'였다. KBO리그에 몸담지 않았어도 됐다. 그가 추신수처럼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했다면 어땠을까?

그 역시 추신수처럼 마이너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적응력으로 볼때 충분히 극복했을 것이다. 어쩌면 추신수보다 더 일찍 빅리그에 데뷔했을 수도 있다.

이정후는 그러나 KBO리그를 거친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런대로 잘하고 있지만, 아직은 적응기가 필요해보인다.

관심은 과연 그가 추신수를 넘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추신수는 고생이 뭔지 안다. 이정후는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이것이 나중에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의 미래는 탄탄할 것으로 미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지난해 이정후를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26세 이하 선수 중 매력적인 '아웃라이어'로 칭찬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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