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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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경기' 김혜성, 2타수 무안타+송구 실책...다저스는 5-2 승리

샌디에이고전 몸 맞는 공으로 한 번 출루…타율 0.403→0.391

2025-06-12 11:27

다저스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다저스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이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타격에서는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만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진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진행된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하락했다.

그는 0-1로 뒤진 3회초 공격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란디 바스케스가 던진 시속 144.3km 몸쪽 컷 패스트볼에 맞아 출루했다.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혀서 큰 부상은 없었다.

김혜성은 씩씩하게 1루로 향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공격에서 바스케스의 시속 131km 가운데 몰린 커브를 노렸다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4-1로 앞선 6회말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다저스 좌완 불펜 잭 드라이어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다가 무사 1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처리할 절호의 기회였다.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는 차분하게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고 김혜성은 2루에서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김혜성은 곧바로 1루 송구를 했으나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공은 1루 더그아웃으로 굴러들어갔고, 타자 주자 마차도는 안전 진루권을 얻어 2루까지 진출했다.

드라이어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개빈 시츠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다저스는 드라이어를 강판하고 커비 예이츠를 투입해 겨우 위기를 넘겼다.

수비에서 실수를 범한 김혜성은 자신감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의 일본 출신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공수교대 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샌디에이고를 5-2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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