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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딛고 일어났다' 이정후, 복귀전서 시즌 3호 3루타

2025-06-11 20:41

1회 3루타를 치고 동료들에게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1회 3루타를 치고 동료들에게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선발 복귀를 해내며 시즌 3호 3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정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나선 이후 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후반 교체 투입됐다.

9일 애틀랜타전에서는 완전히 결장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완전 복귀를 이뤘다.

1번 타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를 선보였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6번째 공을 정조준해 중견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3루타를 성공시켰다.

비거리는 415피트(약 126.5m)였으며, MLB 30개 구장 중 22곳에서는 홈런으로 기록됐을 만한 타구였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 위치로 인해 타구 비거리가 다른 곳보다 길어져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지만, 구장 크기 자체는 MLB에서 최상급 수준이다.

이정후는 3루베이스에 있다가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 이후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에는 삼진, 4회에는 3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3-5로 뒤지던 9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앞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콜로라도전에 출전한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콜로라도전에 출전한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콜로라도 3루수는 먼저 3루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전진했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정후는 홈인하며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우익선상 적시타로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9회에만 4득점을 올려 6-5 역전승을 완성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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