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야구

'스파이더맨' 클락, 펜스 밖으로 몸 날리며 홈런 '강탈'...에인절스전서 121m짜리 홈런 타구 상반신 뻗어 펜스 밖에서 잡아

2025-06-10 13:59

덴젤 클라크가 또 홈런 타구를 강탈했다. [MLB TV 화면 캡처]
덴젤 클라크가 또 홈런 타구를 강탈했다. [MLB TV 화면 캡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중견수 덴젤 클라크가 또 홈런 타구를 강탈했다.

클라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놀란 샤누엘이 친 121m짜리 홈런 타구를 상반신을 펜스 밖으로 뻗으며 잡는 묘기를 연출했다.

클라크는 샤누엘이 타격하자마자 타구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 워닝 트랙까지 쭉 따라간 다음 펜스 앞에서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약하여 오른손으로 펜스 꼭대기를 잡고 상반신을 펜스 너머로 완전히 뻗었다. 그리고는 오른 팔을 뻗어 타구를 잡았다.

클라크는 타구를 잡은 뒤 포효했고, 홈런을 강탈당한 샤누엘은 2루 베이스까지 갔다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외야를 바라보았다.

MLB 파이프라인 애슬레틱스의 6위 유망주로, 빅리그에 데뷔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클라크는 고향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알레한드로 커크의 홈런 타구를 강탈한 바 있다.

MLB닷컴은 "이런 추세라면 쉐보레가 수여하는 '주간 일렉트릭 플레이'가 곧 클라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지난 2주 동안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첫 번째는 토론토에서의 홈런 강탈로, 지난주에는 서터 헬스 파크에서 전속력으로 달려 좌중앙 펜스에 부딪히며 놀라운 캐치를 선보여 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