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꾸준했던 공격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개막 후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강한 2번타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계속 부진하자 아다메스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대로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이기는 한, 나는 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잘하고 싶다. 오해는 말라. 하지만 내 타격감이 살아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기여할 것이고, 팀이 계속 이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부담감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내 커리어를 지켜봐왔다면 알 것이다. 나는 4월에 잘 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런 상황이다. 내가 제대로 시작하려면 항상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의 시즌 처음 한 달 반 동안은 고전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딱 맞는 순간이 오면, 그 순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4월이 지나면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5월에도 그는 침묵했다. 4월 타율은 0.219였는데, 5월 타율은 0.206으로 더 내려갔다. 6월은 더 참담하다. 22타수 1안타로 0.045다. 시즌 타율은 2할도 되지 않는 0.193이다.
장타가 많은 것도 아니다. 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5개에 그쳤다. OPS는 0.584에 불과하다.
타격이 워낙 부진하자 밥 멜빈 감독은 9일(한국시간) 그를 아예 라인업에서 빼버렸다. 올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다메스의 극심한 부진에도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잘할 것"이라며 인내하고 있다. 이정후가 이래도 그럴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